이성호 도의원, 경기일자리재단 부실경영 등 지적

신서울신문 승인 2022.11.08 09:45 의견 0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성호(국민의힘, 용인9) 의원은 7일(월) 오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일자리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자리재단의 부실경영으로 야기된 심각한 부채비율, 재정불건전 및 방만경영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가 출연한 출연금은 도에서 무상으로 받은 자금으로, 도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자금이므로 사업수익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사업실적이 부진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자리재단은 2021년에는 2020년 흑자이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12억 원, 9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이성호 의원은 “사업이익이 감소하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상식이나 재단에서는 오히려 기타 인건비성 경비를 12억 원이나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당기운영이익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2021년도에 발생한 약 50억 원의 집행잔액에 대해 이성호 의원은 “일자리재단은 경기도로부터 받은 약 254억 원의 출연금 중 약 204억 원만을 집행했다”고 밝히며 출연금을 과다하게 청구한 것이라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9월을 기준으로 기관운영비 약 380억 원 중 실집행액은 약 140억 원으로 집행율은 37.8%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의원은 “올해 3/4가 지난 시점에서 기관운영비 집행율이 매우 낮지만 출연금은 매번 과다하게 청구하는 일자리재단에게 방만경영 의혹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2019년 299%, 2020년 416%로 점점 불어나다가 올해 525%를 기록한 부채비율에 대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인건비를 제대로 예측하지도 못하고, 출연금 집행율도 떨어지는 마당에 부채비율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에는 525%라는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도민혈세를 펑펑 낭비하고 있으나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조차 없는 일자리재단의 존재자체에 의문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호 의원은 “재단에서는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만약 재단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면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계획상의 단계부터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집행과정에서 누수되는 예산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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