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 공공기관 AI 도입을 위한 개방적 모델 구제학회 발표

신서울신문 승인 2024.10.30 08:19 의견 0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강요식)은 28일(월)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멜론대학교 에서 개최된「제43회 컨셉추얼 모델링 국제 컨퍼런스(the 4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ceptual Modeling, ER 2024)」에서 ‘Conceptual Modeling for Public AI Systems’ 주제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제43회 컨셉추얼 모델링 국제 컨퍼런스(ER 2024)」는 카네기멜론대학교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연구소에서 주최한 것으로, 올해는 ‘컨셉추얼 모델링, AI, 그리고 그 이상(Conceptual Modeling, AI, and beyond)’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 혁신 사례 및 최신 연구결과 50여 편이 발표됐다.

서울시 AI기술지원센터로서 AI행정서비스 연구개발, AI행정 역량 강화, AI도입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중인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연구 발표가 공공부문의 AI도입‧활용에 관한 이론적 체계를 제시하고, 국제적 공감대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근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공공부문은 기술적 역량, 정책 목적, 제도적 환경 등이 민간과 달라 AI도입‧활용에 있어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공동 연구자인 고설태 AI전환팀장은 “그간 여러 공공기관에서 AI 도입‧활용에 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었지만,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80여편의 국내외 논문과 현장 목소리, 개발 현장의 경험을 종합하여 공공부문 특성을 감안한 AI 도입에 관한 체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 연구에서는 AI 도입을 위한 개념적 모델로 PITIR(기획,실행,전환,인프라,위험)을 제시했다. 이는 5개의 차원과 각 차원을 설명하는 22개의 속성으로 구성되며, 각 속성은 AI도입을 위한 고려 요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공동 연구자인 주성환 경영혁신실장은 “본 모델은 비록 개념적이지만 공공부문 AI도입의 이론적 근거이자 프레임워크로 활용될 수 있다”며, “향후,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실행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Plan,기획) AI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전 기획을 의미하며, 의견수렴, 운영적합성 평가, 타깃 시스템 설정, 수준 진단, ISP 등의 속성이 있다.

(Implementation,실행) AI시스템 구축을 의미하며, 학습데이터, AI모델, 파일럿테스트의 속성이 있다.

(Transformation,전환) AI기반의 행정 전환을 의미하며, 작업유형의 이해, AI적용 분야 발굴, 사용자 역량 및 주변환경, 경제적 요인, 운영 및 고도화 역량의 속성이 있다.

(Infra,인프라) AI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적‧비기술적 인프라로, 기술, 조직, 환경과 아이디어 속성이 있다.

(Risk,위험) AI시스템으로 비롯되는 위험과 대처방안을 의미하며,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안전성, 데이터 보안, 독점, 사용자 역량 속성이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그 동안 재단은 프롬프트 매뉴얼 개발, AI 업무매뉴얼 챗봇 개발, 윤리 가이드라인 발간 등 AI행정 선도를 위해 남들보다 한발 먼저 도전적 시도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공공부문의 AI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시정 혁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 논문은 국제 학슬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의 the LNCS(Lecture Notes in Computer Science) 논문집으로 출간됐으며, 서울디지털재단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공기관 AI 도입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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