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동에서 지난 2월 26일부터 고독사 위험 독거 어르신에게 '사랑 한 끼' 도시락 배달이 시작됐다.
백소정 약수역점에서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후원하기로 한 것. 매월 1회, 총 10가구의 어르신이 따뜻한 나눔을 받게 됐다. 배달은 다산동에서 고독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동네 돌봄단(4명)이 맡았다.
도시락을 받은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 오랫동안 집에만 있어 답답했었는데 두 손 무겁게 찾아와 줘서 고맙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눔 실천의 주인공인 김은영 백소정 약수역점 대표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해왔다”라며 “작은 손길이지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도시락에 담긴 따뜻한 정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전달돼 식사뿐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질 것”이라며,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중구는 민간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에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산동은 2024년 12월 기준, 중구에서 65세이상 1인가구 인구가 다섯 번째(820여 명)로 많은 동이다.
다산동 교동협의회에서는 주5회 독거어르신에게 안부확인을 위한 건강음료를 지원하고, GS신당장충점에서는 매월 30만 원 상당의 편의점 상품권을 취약계층 주민 3가구에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