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 설 종합대책’ 시행

신서울신문 승인 2025.01.20 21:14 의견 0

설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병원 총 70곳이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연휴 중 휴일 8일간 총 1만 3천 곳, 지난해 설보다 300곳이 늘어난 하루 평균 1,700곳에 달한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도 가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서울시민 안전과 귀경‧귀성객 편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2025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금)~2월 3일(월)까지 진행되는 설 종합대책은 ▴시민안전 ▴민생안정 ▴교통대책 ▴생활환경 4대 분야의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설 종합상황실은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일(금)~31일(금)까지 운영된다. 5개 분야(소방안전, 제설, 교통, 의료, 물가) 상황을 총괄하며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민생안정] ①취약계층 맞춤 지원 ②취약·고립가구 안전 확인 ③물가안정 및 지역상권 활성화④도·소매시장 상거래 질서 확립 ⑤임금 체불 방지 및 대금 조기 지급

[교통대책] ⑥원활한 교통환경 조성 ⑦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⑧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지원

[시민안전]⑨재난상황 대응체계 확립 ⑩응급의료체계 유지 ⑪화재·대설 등 재난 관리 강화 ⑫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⑬설 성수식품 먹거리 안전 확보

첫째, 설 연휴에도 빈틈없는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내 응급의료기관(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21곳) 총 70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과 서울성심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이다. 응급의료기관 외 응급실 운영병원은 작년 설보다 3곳 늘어난 21곳이다.

특히 응급 소아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도 24시간 운영한다.

병‧의원과 약국은 작년 설 대비 대폭 늘어난 1만 3,000여 곳(누적)이 문을 연다. 일 평균 1,700여곳(약국 1,000, 병의원 700)으로 지난해 설보다 약 300곳(일평균) 늘어난 규모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응급실과 병원‧약국 등은 서울시 누리집 ‘2025 설 연휴 종합정보(www.seoul.go.kr/story/newyearsday)’,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에서도 알려준다.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설 명절 전인 24일(금)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농수축산물 취급업소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거짓‧미표시 여부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적발 시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한과, 떡, 만두 등 성수품 제조판매소 425곳에 대한 식품안전성검사도 22일까지 실시, 부적합 식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한다.

겨울철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가스공급시설(1,101곳)과 다중이용시설(687곳)에 대한 가스누출 및 안전장치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도 지난 17일(금) 완료했다. 공항여객·버스터미널, 근린생활시설 등 주요시설 총 1,000곳을 대상으로 25개 소방서 화재안전조사관의 소방시설, 피난·방화시설 관리 실태 등 현장점검도 24일(금)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설 종합대책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도 운영한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재난상황 전파·대응 체계 구축을 비롯해 대설·한파·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 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을 관리한다.

둘째, 연휴 기간에도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에게 중단없는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또한 민간과 연계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나누고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는 ‘설맞이 시민 식품 나눔 캠페인’을 통해 우리 이웃의 따뜻한 일상을 돕는다.

(저소득 어르신) 연휴기간에도 3만 2,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한다. 연휴 전날까지 설 특식(갈비찜, 불고기 등)을 대접하고 도시락, 밑반찬도 배송할 계획이다.

(결식우려 아동) 기초생활수급가정, 한부모가정 등 결식 우려 아동 2만 7천여 명에게는 지역 내 문을 여는 단체급식소나 일반음식점(꿈나무카드 가맹점)에서 식사를 지원한다. 급식소나 음식점 이용이 어려울 경우엔 가공 조리식품을 전달한다.

(식료품 나눔) 평상시 3~5개 품목을 선택‧지원받을 수 있었던 푸드뱅크나눔은 설 명절엔 품목을 8개로 늘린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 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올해 지급 대상은 24만 9천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1만 5천여 가구가 늘었다. 시설입소 어르신, 장애인 2,691명에게도 1인당 위문비 1만 원을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사회적 고립위험 시민들에게는 명절 전후 전화나 방문 등 적극적으로 안부확인을 실시해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

(취약 어르신)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거동이 불편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휴기간 중 2회(28일, 30일)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2회 이상 전화를 받지 않으면 생활지원사 등이 직접 해당 가구를 방문한다.

(고립 위험가구)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중 2만 6천여 가구의 경우 AI·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연휴기간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약 7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연휴 전후(24일,31일) 안부를 확인하여 빈틈없이 고립 위험가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쓴다. 우선 지난해 설 대비 3.5배 이상 늘어난 3,700억 원 규모의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지난 16일까지 발행한 데 이어,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산물 및 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참여 전통시장은 47곳으로 지난해 설(23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23일부터 27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하며, 참여 시장 등 관련 정보는 해양수산부(www.fsale.kr), 농림축산식품부(sale.foodnuri.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들의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휴간 물가대책상황실 및 농산물 수급예측시스템을 운영하여 성수품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대상품목에 대해 물가관리대책을 실행한다.

사과, 배, 조기 등 주요 성수품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최근 3개년 평균 거래물량(설 전 2주간) 대비 105% 수준으로 확대하고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특별지원을 통해 성수품 공급 물량 확대,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셋째,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심야N버스도 설 연휴기간 정상 운행한다.

(지하철)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마지막 열차가 다음날 새벽 2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1일 총 118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5개소), 고속터미널 등 터미널(3개소)에서 종점방향 막차가 다음 날 새벽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또 귀성·귀경객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평상시보다 20% 증차 운행한다. 하루 654회를 증편해 평시 대비 33% 많은 1만 9천여 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해진다.

연휴 기간 대중교통 이용 정보와 주요 도로의 돌발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도 토피스 누리집(topis.seoul.go.kr)과 X(前트위터) 계정(@seoultopis) 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빠르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명절 전후 이틀간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과 서울고속터미널 등 총 6곳*을 중심으로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승차 거부, 빈차표시등 위반 등 심야시간 영업 택시 위법행위도 단속‧현장 계도해 시민 불편과 혼잡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주‧정차 금지구역 단속은 24일(금) 8시~21시 30분, 30일(목) 10시~17시에 실시한다.

연휴기간 정상 운영하는 시립 장사시설 성묘객을 위해선 설 당일과 다음날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를 총 92회 증회 운영한다. 특히 8만여 명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미리 1‧2 시립묘지’에서는 25일~30일에 무료 순환버스(8시 30분~17시 30분)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증회) 망우리 시립묘지 경유 3개 노선(201번, 262번, 270번)은 하루 총 41회, 용미리 1‧2 시립묘지 경유 1개 노선(774번)은 하루 총 5회 증회 운행한다.

(순환버스) 용미리 1묘지는 ‘옥미교’~‘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리 2묘지는 ‘용미1교차로 CU편의점’~‘용미리 2묘지 주차장’까지 운행한다.

아울러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수도권 내 장사시설을 방문할 경우엔 25일까지 성묘지원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이용 이틀 전까지 가능하고 요금은 왕복 8천 원이다.

넷째, 연휴 기간 쓰레기 무단배출 최소화를 위해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하고 연휴 전 배출 쓰레기에 대한 신속한 수거‧처리를 진행한다. 연휴 직후에는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마무리 청소를 실시하는 등 깨끗한 주변환경 유지에 힘쓴다.

(연휴前) 민관합동청소를 실시하고 연휴 전 수거 쓰레기는 24일(금)까지 전량, 자원회수시설 및 매립지에 반입해 처리할 예정이다.

(연휴中) 다중이용지역 등 쓰레기 투기 우려 지역에 순찰기동반을 집중 투입하고 연휴 기간(25일~30일) 청소 민원 신속 대처를 위해 ‘청소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연휴後) 청소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를 일제 수거‧처리하고, 자치구별로 주민과 함께 마무리 청소를 실시한다.

한편 연휴기간(25일~30일) 시민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전화상담 체계를 유지한다. 다빈도·예상 민원 등을 분석, 설 명절 특별상담자료도 제작해 빈틈없는 준비를 펼칠 계획이다.

송광남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과 귀성․귀경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시민편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여러 사회 상황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체감할 수 있는 대책과 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신서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