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이 최근 야간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외국인 관광객’과 ‘온 가족 여행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고 있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화 콘텐츠 개발과 해외 관광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살아보고 싶은 도시’ 부산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한 야간관광 실태조사에서 부산은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야간관광도시 1위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문화자원과 로컬 매력이 어우러진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가족 관광객들에게는 이색 볼거리와 교육적인 체험을,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부산만의 야간 경험을 제공하는 등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든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은 2025년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00만 명을 돌파하며 입증됐다. 트립닷컴,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력 미디어와 OTA가 선정한 ‘가장 매력적인 관광도시’인 부산은 올해 목표치 3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다.
부산시는 미식관광, 해양관광, MICE, 의료관광과 더불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야간관광,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야간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며, 그동안 야간 경관에 편중됐던 기존 자원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